태양이 없으면 한시도 못사는 식물로써 해바라기를 꼽기도 한다. 해바라기는 해가 지면 고개를 힘없이 꺾는다. 그런 해바라기 생태 특징이 때론 인간의 이해관계에 따른 아부로 흔히 빗대어 표현된다. 인간의 절대성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게 급선..
조선 전기의 학자인 격암 남사고(1509~1571)는 효성이 지극하고 청렴하기로 이름이 난 학자이다. 그는 역학, 풍수, 천문, 관상에도 능하여 많은 예언들을 하였으며 그 중 상당 부분이 적중하였다고 한다. 서울의 산 이름을 보고 당파싸움이 일어날 것을 예언하였고 명종..
사람들은 영원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눈에 보이는 생명체는 모두 죽게 되며, 사물(무생물)도 마찬가지로 사용하다가 망가지거나 쓸모가 없어지면 폐기(소멸)되게 마련이다. 사람들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에는 이같이 죽지 않는 것(불멸)은 없다. 빛의 분산..
사람은 사회적인 존재로서 타인과 더불어 사는 것을 그 본성으로 여기고 있다. 그리고 사람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기의 원칙, 자기의 이상, 즉 참되고 아름답고 선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위하여 살고 있다. 인간의 생각과 심성과 지혜가 고르지 못한 것에 차이를 둘 뿐이..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이 2024년 1월에는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되어 사업장의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빠르게 경제 성장을 하면서 경제적 수준은 선진국 수준으..
종교에는 율법(律法)이 있고, 모든 국가에는 헌법(憲法)이 존재한다. 어떤 집단이든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어떤 규범이 만들어지기 마련인데, 모든 규범은 원래 불문법(不文法)에 기원하지만, 사람들이 문자를 발명하면서 성경(聖經)이 만들어 지고, 불..
이 글은 일본 동경대학 의학부장이며, 신경병리학자였던 시라키 히로츠쿠 박사의 글을 발췌해 번역했다. 1980년 후반에, 바다표범을 비롯해 돌고래, 쥐돌고래 등이 수십 마리라는 단위로 죽었고, 그것은 각국의 해역이나 바이칼호에도 미치고 있었다. 그 사인은 당초..
최근 소설 필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필사 작품으로써는 학창시절 감명 깊게 읽었던 김승옥 소설가 소설 「무진기행」과 김호운 소설가 작품 「사라예보의 장미」이다. 이 소설을 옮겨 쓰기 전 일이다. 솔직히 고백하건대‘수필, 평론에 이어서 소설가로 문단 입문을 해볼까?’참..
물활론적 순수 본질 측면에서 살펴보면 무생물도 생물처럼 자라고 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모든 물질은 신성으로 충만해 있다는 내면에 대한 상상력이다. 미시세계로 들어가 범주에 들어있는 서술어들을 떼어내고, 표면에 나타나 있는, 이름 뒤에 숨어 있는, 최초 근원..
풍수에서 형국론이란 산천의 생긴 모양을 보고 사람이나 사물 또는 동물이나 식물, 문자 등 어떤 형상에 비유하는 것을 형국론이라 한다. 이것은 산천의 겉모양과 그 안의 정기는 서로 상통한다는 관점에서 보아 그 지형의 안에 있는 음·양택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이다...
고해(苦海)라는 말은 ‘고통의 세계’라는 뜻으로, 괴로움이 끝없는 인간 세상을 이르는 말이고, 말세(末世)라는 것은 정치, 도덕, 풍속 따위가 쇠퇴하여 끝판이 다 된 세상을 의미한다. 인간이 삶을 영위(營爲)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불편한 일들이 발생하여..
중국 고사에 의하면, 아주 먼 옛날 덕망이 높은 황제의 아들이라 불리우는 성천자로 유명한 요임금이 있었다고 한다. 요임금은 덕업이 뛰어난 인물인 동시에 선정을 잘 베풀어 백성의 칭송이 하늘 끝까지 올랐다. 하루하루를 태평성대(평화로운 세상) 지냈던 어느 날. 요임금은 ..
비가 내리고 바람에 떨어진 꽃잎들이 젖은 땅 위에 하얗게 누웠습니다. 또 벚꽃이 피는 철입니다. 젖은 나무에서 우수수 흰 꽃잎 무리들이 비를 담은 바람결에 나부끼며 떨어집니다. 땅 위에 떨어진 꽃의 흰 살점을 무심히 오가는 사람들이 밟고 갑니다. 밟혀서 상처 입은 꽃잎..
필자는 지금 84세다. 고려대학 농대 농화학과 62학번이다. 이 글은 생물·물리학 분야의 미국 신시네티 대학의 르원 준, 천 빙디, 동루 시 팀의 실험보고서에서 발췌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세포 표면 전하(電荷)는 실험적으로 관찰되었지만 특히 생물물리학의 관점에서..
이즈막엔 좀체 목욕탕 굴뚝을 찾기조차 힘들다. 이는 예전과 달리 초현대 시설을 갖춘 아파트에서 생활 하다 보니 지난날처럼 목욕탕을 찾는 이들이 없어서일 게다. 하지만 어린 날 일 년에 한번 갈까 말까한 목욕탕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목욕이래야 기껏 고무 통에 데운 물..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제나라 제16대 임금인 환공(桓公)은 관중(管仲)을 재상으로 삼고 제나라를 강대한 나라로 만든 군주이다. 그가 고죽국(孤竹國)을 칠 때 길을 잃어버리고 본대를 찾지 못하여 방황하게 되었다. 때는 호한(沍寒)이라 기온은 차가운데 행군 도중에 잘못하여..
산(山)은 모양이 단정하고 수려해야 길 하지만 그 위치가 음양오행의 이치에 맞지 않으면 그 복분을 다 할 수 없다. 즉 아무리 좋은 모양의 산도 혈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위에 있으면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기의 주위 사람 중에 귀인이나 큰 부자가 있다 하..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죄짓고 살지 않겠다고 조신하고 살아온 건강한 상식인의 의식을 큰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물론 이전 선거에서도 범죄 전과자나 혐의자가 출마한 경우가 있었으나 이번 선거만큼 엄청나고 노골적으로 쏟아진 적은 없었다. 국민의 눈에는 국회를 범죄자 도..
최근에 어머니를 모시고 대구의 역사적인 장소인 청라언덕과 근대골목거리를 가보게 됐다. 청라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선교사들의 사택을 지나 멀리 보이는 제일교회와 계산성당을 보며, 종교나 국적에 관계없이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가분들의 위대한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으로 진단받고 약 복용을 시작했지만 떠도는 의학 상식이나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양을 줄이는 경우가 있다. 약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득실을 따져 득이 많으면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고지혈증 약도 예외는 아니다.고지..